▲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소상공인연합회 등 16개 중소기업단체는 지난달 26일 롯데호텔제주에서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성창진 대한기계설비협회 경영부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 오세헌 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폐막... 중소기업인 750여명 화합·소통

“내년 최저임금, 최소한 동결을” 노동현안과 관련 성명 발표도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중소기업의 새로운 미래비전 및 정책 이슈를 제시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초연결 시대와 공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2007년 이후 13회째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750여명이 참가해 중소기업계 화합을 다지고 한 단계 발전을 위한 경영전략을 모색하는 활력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진행됐다.

개막식이 열린 26일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원희룡 제주지사,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26일 개회사를 통해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골목상권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이라며 “국민 모두가 내수경기 활성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상 메세지를 통해 “초연결시대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고 기업도 정부도 먼 미래로 치부할 수 없다”며 “중소기업 지도자들이 초연결시대를 받아들이고 미리 준비하는 것에 대해 정부로서 고맙게 생각하며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6개 중소기업계 단체가 ‘중소기업계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범중소기업계가 선제적으로 국내 경제심리 회복과 내수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중소기업계 7대 실천약속’을 발표했다. 

서민경제를 의인화한 용어를 사용해 “민경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캐치 프라이즈와 함께 중소기업계 공동추진 과제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용하기 △가정의 날 시행하기 △경영자와 근로자의 휴가사용 촉진하기 △일자리 창출하기 △기업투자 확대하기 등 7개를 제시했다.     

이날 개막식에 함께 한 홍일표 산업통상중기위원장은 “중소기업계가 서민경제를 살리자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보니 눈물겹고, 애뜻하다”며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홍 위원장은 올해 리더스포럼 주제인 ‘초연결 시대와 공동의 미래’라는 주제에 대해 “너무 매력적이고 시의적절한 표어”라면서 “우리가 가야 할 미래사회를 내다보면서 준비를 하자는 취지로 읽게 된다”고 평가했다.

포럼 첫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박 장관은 “4차산업혁명은 연결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관으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국가 허브 데이터센터를 만들어서 저렴한 값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중기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국가 허브이자 플랫폼 만드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행사 둘째 날인 27일에는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 13명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계 노동현안에 대해 토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소기업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며 “현재 최저임금 수준은 영세기업의 감내 수준을 넘어섰고,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며 기업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

또한 같은 날 김용준 한국경영학회장과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각각 ‘중국 일류기업의 경영철학’과 ‘4차산업혁명과 공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가 열어가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강연을 해 중소기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해 이슈를 모았다. 이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유쾌한 반란’이라는 제목으로 폐막강연자로 나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두 조건인 ‘혁신’과 ‘포용’을 갖추기 위해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 ‘사회’세 가지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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