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지난해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량은 전년보다 20.5% 급증, 사상최대치인 5억2천만대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급성장과 카메라폰 등 신제품으로 교체하려는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가트너는 또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 판매대수는 5억8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1, 2월의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두번째로 연간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이다.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 어낼리틱스도 올해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대수가 5억8천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트너의 벤 우드 애널리스트는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규모는 엄청나게 성장했다”며 “작년 상반기까지는 아무도 이렇게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으나 4·4분기 판매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모두가 놀랐다”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대수 기준 시장점유율은 노키아가 34.7%로 1위를 지켰으나 아시아의 경쟁업체들이 선전하면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줄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10.5%를 기록, 전년보다 0.8%포인트 늘려 모토로라(14.5%)에 이어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또 LG전자도 2002년 3.2%에서 지난해 5%대로 부상하면서 6위에 올라 5위인 소니에릭슨과의 격차를 0.1%포인트로 좁혔다. 지멘스는 지상점유율 8.4%로 4위를 지켰다.
다음은 가트너가 집계한 지난해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점유율 현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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