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3원 오른 달러당 1171.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7원 상승한 1167.7원에 거래를 시작해 위안화 약세에 동조하며 상승했다.

이날 오전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895위안까지 떨어지는 등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 폭을 키웠다.

여기에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더해지며 위험 선호 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으나 장 초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다만 정부가 수출이 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 제대로 추진된다는 전제 아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밝히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2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에만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발표, 위안화 약세,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16.6원 뛰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 영향이 제일 컸다. 여기에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88.4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5.70원)보다 12.7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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