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일 자영업자들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한 ‘금융 애로 현장청취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경영 컨설팅’을 은행권과 함께 전국에서 실시한다”고 말했다.

국내 자영업자는 올해 3월말 현재 662여만명(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무급가족 종사자 포함)으로, 전체 일자리의 24.7%를 차지한다. 

자영업자 중 74.4%는 창업 준비 기간이 6개월 미만이고, 창업 후 5년 내 생존율은 27.9%(2018년 기준)에 그친다.

전체 자영업자의 약 70%가 직원 없이 일해 경영 컨설팅 같은 각종 지원제도를 이용하는 데 투자할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5월부터 청주, 대구, 전주, 부산, 제주에서 차례로 개최한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컨설팅 현장에서는 현장청취반이 가동돼 자영업자들의 금융 애로를 듣는다.

윤 원장은 “현재 은행권에서 18개 센터를 운영 중인 응급 상담체계는 하반기 중 10개 센터를 추가할 것”이라며 “잠재력과 성장성을 갖춘 자영업자들이 대출 심사과정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도록 금융회사의 신용평가체계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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