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는 유기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뇌세포 증식 및 신경물질 분비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호흡은 체내 산소 공급의 출발 단계다. 하지만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수면 중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진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비강에서부터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구조인 상기도 공간이 좁아 발생하는 증상으로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이 멎는다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며 “기도 크기가 정상인보다 좁은 경우 수면 중 숨을 쉬기 어려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수면무호흡 뿐 아니라 코골이가 관찰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숙면을 방해해 주간 졸림증 및 만성피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수면 중 무호흡 상태에 따른 질식으로 잠을 잘 때 산소 공급이 지속적으로 차단되면 폐혈관 수축 및 일시적인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하기 때문에 고혈압, 기타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된다면 뇌에 전달되는 피와 산소 공급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뇌는 한쪽에서만 피를 공급 받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다면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스스로 인지하기 힘든 증상이므로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얻거나  잠을 자도 졸릴 경우, 심한 코골이 증상을 나타낼 경우, 수면 중 자주 깨어나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하고 선제적 치료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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