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물가가 급등하는 등 가공단계별 물가가 석달 연속 상승, 연말·연초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우려된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중 가공단계별 물가지수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전월대비 1.2% 상승, 8월(0.8%)과 9월(0.6%)에 이어 석달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원재료 및 중간재는 2.0% 올라 가공단계별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자본재 등 최종재 물가도 0.2% 상승했다.
원재료 물가는 원유가격이 미국과 이라크 전쟁 불안감으로 크게 오른 여파로 5.1% 급등했고, 중간재도 석유제품(4.3%), 화학제품(1.8%), 금속1차제품(1.3%) 등의 상승 영향으로 1.4% 올랐다.
원재료중 원유·액화천연가스 등 광산품은 중동 정세불안으로 6.5% 상승했고 밀·옥수수·양모 등 농림수산품도 주요 생산국의 공급물량 감소로 2.6% 올랐다.
최종재중 자본재는 용접기·검사용기구 등 수입기계류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0.6% 오른 반면 소비재는 내구소비재가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비내구소비재(-0.1%)가 농산물을 중심으로 떨어지면서 0.1%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공단계별 물가는 외생변수인 환율과 유가가 가장 큰 변수이며 이 부분의 변동폭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소비자물가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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