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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식구가 먹을 밥’ 지어온 60여년…‘국민 압력밥솥’ 자리매김[명문장수기업]PN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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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호] 승인 2019.07.15  13: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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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양은 제조공장에서 출발해 어느 새 글로벌 종합주방용품 전문기업을 향해 나아가고있는 PN풍년. 60여년이라는 세월 동안 사랑 받는 회사로 남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사람’을 언제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겼기 때문이다.

1940년대 중반, 창업주 故 유병헌 회장은 미래에 금속가공기술의 수요가 많아 질 것이라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냄비 가공기술 연구에 매진한 끝에 1946년 9월, 독창적인 냄비 가공기술 개발에 성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대방동에 위치했던 동창공무소 철공부 부지를 빌려 양은공장을 세우고 냄비와 솥, 대야 등의 기물류를 가공·판매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과 성장

1960년대로 접어들면서 50여개의 크고 작은 주물공장들이 원효로를 중심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에 안정적인 구매자를 확보하기 위한 공업사들의 경쟁이 점차 가열됐고, 많은 회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제품 가격을 인하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 세광알미늄공업사(PN풍년)는 경영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객이 좋아할 만한 독창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선조들이 쓰던 합 모양의 밥통 개발을 성공해 이를 주력상품으로 삼고자 했다. 하지만 모방이 매우 심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섣불리 판매 개시를 할 수 없었다. 이에  故 유병헌 회장은 특허출원을 통해 자사 제품을 보호하고 판매할 수 있었다.

또한 보편화된 나무뚜껑 대신, 금속 재질의 판제 솥뚜껑 생산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그 후 솥뚜껑의 인기는 그야말로 선풍적이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1974년 4월에는 회사를 서울 신도림으로 확대 이전했다. 당시 국내외 사정으로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과 필리핀 그리고 중동 지역으로 제품을 수출하면서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이를 발판으로 1970년대에 이르러서는 직원 320여 명을 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풍년 압력솥의 탄생

한편 1970년대 초, 유럽을 돌아다니며 압력솥의 상품 가치를 깨달은 故 유 회장은 압력솥 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압력솥 개발의 성패는 압력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회사는 수많은 연구를 거듭하며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안전사고의 발생은 안전장치인 밸브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안전밸브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독일의 선진화된 압력솥을 벤치마킹해 기존의 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압력솥을 개발했다. 그 유명한 풍년압력솥이 탄생한 것이다.

풍년압력솥은 회사의 대히트상품이 됐다.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고 일간지에 대서특필될 정도였다. 또 고객들의 입소문 탓에 회사는 제품 홍보를 위한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고도 엄청난 양의 압력솥을 판매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광고 대신 연구개발에 돈을 투자한다는 회사의 풍조를 만들어냈으며, 고객이 먼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가치라는 기업관을 낳았다.

 

미래를 여는 더 큰 꿈

지난 2009년, 사명을 PN풍년으로 변경하고 곧이어 ‘디자인경영’을 선포했다. 디자인 경영의 가장 큰 일차적 목표는 회사에 대한 기존의 인식 변화에 있었다. 압력솥 제조기업과 구세대 브랜드라는 오랜 인식을 지워내고, 종합주방용품전문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한다는 각오였다. 

회사는 기존의 기업관과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추구하는 비전이 담길 수 있도록 모든 제품을 새롭게 디자인하기로 했다. 탁월한 산업디자인 전문인력을 영입해 디자인팀의 역할을 확대했다. 또 언제든지 고객들의 필요와 요구를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시행하려는 디자인경영에 관한 사항을 모든 협력사에게까지 전달하는 등 전 부문에 걸쳐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 되도록 노력했다. 

최근에는 디자인경영에 따른 노력이 하나 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특히 젊은 고객들이 회사의 이미지와 제품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풍년은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제1회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 이에 대해 풍년 관계자는 “PN풍년은 창사 이래로 ‘우리가 만든 제품으로 우리 가족이 맛있는 밥을 지어 먹는다’는 마음으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주방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마음을 담아 앞으로도 사람중심의 경영철학과 바른 기업풍토를 통해, 행복하고 풍요로운 주방문화를 창출하는 강소기업 PN풍년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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