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소기업 41%는 대기업과 동반성장 여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회장 강병영)가 지난 12일 발표한 ‘2분기 협력업체 애로사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1.6%가 대기업과 동반성장 여건에 대해 ‘나쁘다’고 답했다. ‘좋다’는 답변은 2.2%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동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기업과 동반성장 여건이 나쁘다고 생각한 원인은 ‘납품 물량 감소’가 50.7%로 가장 많았고, ‘낮은 납품단가’(35.9%)가 뒤를 이었다.

업체들은 적정한 납품단가가 되려면 ‘최저임금 상승 등 인건비 반영’(50.0%), ‘원재료 등 재료비 변동분 반영’(36.2%)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동반성장 여건 개선을 위해 대기업에 바라는 사항은 ‘적정한 납품단가 반영’(39.1%), ‘납품 물량 보장’(34.0%), ‘중소기업을 협력 파트너로 인식’(19.4%), ‘공정거래 준수’(7.1%) 순으로 답했다.

대기업 협력업체들의 절반 이상은 자사의 경영상황을 나쁘게 평가했다. 응답기업의 64.6%는 자사 경영상황이 ‘나쁘다’고 응답했고, ‘보통이다’는 30.0%, ‘좋다’는 5.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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