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검색·외부와 연동 가능, ‘이메일 킬러’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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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검색·외부와 연동 가능, ‘이메일 킬러’자리매김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25
  • 승인 2019.07.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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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동향] 업무용 메신저 ‘슬랙’

업무용 메신저 슬랙(Slack)을 서비스하는 슬랙테크놀로지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리에 데뷔했다. 슬랙은 NYSE에 상장한 첫날 38.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전 산정된 참조가격(26달러)에 비해 49% 높은 것으로 시가총액은 232억달러가 됐다. 

슬랙은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메신저 서비스다. 메시지 주고받기, 음성채팅, 화상채팅, 파일 공유, 팀 일정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협업 도구다. 특히 실리콘밸리 기업 사이에서 업무용 메신저로 활용되면서 직장 내 이메일 사용을 줄이고 메신저로 소통하도록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슬랙테크놀로지는 지난 2009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스튜어트 버터필드와 칼 헨더슨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처음엔 ‘타이니스펙’이라는 이름이었지만 이후 슬랙테크놀로지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초창기 슬랙은 게임을 개발했다. 

2011년 ‘글리치’라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선보였지만 이용자를 충분히 모으지 못했고 2012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슬랙은 2014년 업무용 메신저를 내놓으면서 급성장해 상장까지 이르렀다. 현재 스튜어트 버터필드는 최고경영자(CEO)를, 칼 헨더슨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는 상장 이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슬랙의 성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업무용 이메일의 변화를 예고한다”며 “기존 이메일 시스템은 5~7년 내 단기적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어트 버터필드는 “슬랙만 사용하면 웬만한 커뮤니케이션은 해결할 수 있다”며 “슬랙을 이용하는 회사 대부분은 이메일 사용량이 대폭 줄어 슬랙을 ‘이메일 킬러’라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슬랙은 기존 메신저나 이메일에 비해 대화 내용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구성하고 구글드라이브, 드롭박스 등 외부 프로그램과 연동을 가능케 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들여 음성채팅, 화상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있다.

현재 슬랙은 유료 고객 수 총 9만5000명 이상, 매일 1000만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포춘 100대 기업 중 65개사가 슬랙을 쓰고 있을 정도다. 스타벅스, 파나소닉, 타깃, 쇼피파이, 트리바고, 리프트 등이 대표 고객사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고 고급 기능을 이용하려면 요금을 내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유료 버전을 이용하는 기업이 8만5000개 이상이다. 지난 2017년에는 아마존이 90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슬랙은 새 주식을 발행하고 투자설명회를 여는 기업공개 절차를 건너뛴채,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바로 상장하는 직상장을 선택했다. 스튜어트 버터필드는 이에 대해 “슬랙은 이미 현금을 충분히 보유한 데다 서비스 인지도도 높아 직상장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는 근로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업무용 메신저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에서 슬랙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하제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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