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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플랫폼 빅2, ‘애국휴가객’잡기 정면승부[라이벌] 야놀자 vs. 여기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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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호] 승인 2019.07.29  11: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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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입니다. 휴가시즌에 대박을 터트리는 업계는 숙박예약 플랫폼일 겁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숙박예약 플랫폼 1, 2위 사업자들인데요. 이번 여름 성수기를 맞아 불꽃 튀는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은 특히 더 뜨겁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최근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고객들의 국내 숙박이 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난다는 건 지역경제도 살리지만, 야놀자와 여기어때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두 회사는 요즘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야놀자가 집계한 7월 기준 숙박 예약 규모가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4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이것은 최근 일본발 영향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겠지만, 요즘 들어 여행 트렌드가 스몰 럭셔리 여행이라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국내 휴가를 선호하기 때문이죠.

숙박 통계치에서 정확한 여행 트렌드가 나오는데요. 야놀자에 따르면 7월 5성급 특급 호텔과 고급 리조트·펜션·풀빌라 등 고가의 숙박을 즐기는 건수가 지난해보다 75%나 증가했습니다. 단가 높은 매출이 급증한 건데요. 이것이 바로 스몰 럭셔리 여행의 징조입니다.

야놀자는 최근 큰 투자자를 만났습니다. 지난달 싱가포르 투자청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 우리돈 약 200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든든한 투자자를 얻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마케팅 활동을 할 줄 알았는데, 광고 보다는 비용을 아껴 가격할인에 힘을 주는 상황입니다.

야놀자의 경쟁기업인 위드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여기어때의 이번 달 거래 규모도 지난해대비 4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여기어때의 예약 증가세를 이끈 분야는 호텔·리조트입니다. 지난해대비 무려 100%나 증가했습니다. 

요즘 여기어때는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 중입니다. 부산 출신 연예인 배정남을 모델로 기용한 국내 여름 여행 캠페인 경상도편 ‘여어떻노’를 진행하는 등 지역별 사투리를 통해 국내 여행의 즐거움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처럼 올여름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경쟁이 양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이 됩니다. 무엇보다 양사의 매출은 광고료, 판매 수수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쟁사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야 돈을 버는 플랫폼 경쟁력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인터넷 분야 사업은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1위 사업자에 사용자들이 쏠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두 회사의 규모는 어떨까요. 야놀자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213억원, 영업손실은 16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17년 매출 545억원, 영업손실 116억원에 비해 성장세입니다. 

여기어때의 경우도 2018년도 매출액 686억원, 영업손실 99억원으로 전년 매출 518억원, 영업이익 61억원에 비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규모면에서는 야놀자가 폭발적 성장세로 여기어때를 2배 가까이 따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은 이제부터입니다. 숙박 예약 시장은 아직도 디지털화가 부족한 산업입니다. IT기반의 기술연구개발이 필요한 시장입니다. 그래서 두 회사 모두 IT 인력을 충원하고 어떻게하면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까,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둘의 경쟁 향방은 올해 연말까지 지켜봐야 할 겁니다.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성수기 여행 시즌 말고도 요즘은 수시로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숙박예약 플랫폼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성공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 장은정 칼럼니스트

- 일러스트레이션 신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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