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B2C·B2B 영역서 활발한 협력…삼성, 5G폰에선 경쟁자 없어"

<연합뉴스>

SK텔레콤이 미국 IT 리서치 업체가 선정한 통신사 부문 아시아 지역 5G 리더로 꼽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무어 인사이츠&스트래티지'는 최근 미국 유력 경제매체인 포브스(Forbes)에 5G를 이끄는 기업을 글로벌 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 장비사 등 부문으로 나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중 통신사 부문에서 아시아 지역 '위너'로 선정됐다. 북미 지역은 티모바일·스프린트, 유럽 지역은 도이치텔레콤이 위너였다.

무어 인사이츠의 윌 타운센드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5G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구축했고, 5G 기반 B2C, B2B 서비스 개발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음성, 콘텐츠, 뱅킹 등 폭넓은 영역에서 개인고객 대상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서비스 측면에서는 자동차, 교육, 유통, 헬스케어 등 5G의 초고속·저지연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SK텔레콤에 이어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 모바일이 '리더'에 꼽혔고, 인도 릴라이언스 지오가 '팔로워'에,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가 '낙후자(Laggard)'에 선정됐다.

5G 스마트폰 영역에서는 삼성전자가 '확실한 리더'로 평가됐다.

무어 인사이츠의 패트릭 무어헤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을 여러 지역 통신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며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에 있어 모든 경쟁에 앞서 있다. 이 리더십은 올해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를 이어서는 LG전자, 오포, 샤오미가 리더군에 포함됐다. 팔로워에는 원플러스, 모토로라 레노보, 화웨이, ZTE, 비보, 누비아 등 중국 기업들이 포진했다. 애플, 구글, 소니 등은 '낙후자'로 꼽혔다. 애플은 2020년 5G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5G 모바일 칩셋 분야에서는 퀄컴이 리더로 꼽혔다. 5G 장비 분야에서는 에릭슨, 삼성전자가 리더에, 화웨이, 노키아가 팔로워에 선정됐다.

윌 타운센드는 "삼성전자는 5G 도입이 본격화함에 따라 더 많은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며 "화웨이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전술 수정을 고려하고 있고 매우 큰 잠재력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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