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기아차 노동조합은 ‘추가성과급 지급’을 임단협 쟁점으로 삼고 있어, ‘집단이기적 행동’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전천수 사장과 이상욱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협의회를 개최, 양측이 특별격려금 형식의 추가성과급 지급요구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등 쟁점화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만큼 통상임금 기준으로 100%∼200%수준의 성과급을 요구, 구체적인 지급규모는 추후 회사측과 논의를 통해 조율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가격 인상과 내수 부진으로 자동차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 노조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나온 것은 자칫 위화감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은 노조도 고통분담에 나서야 할 때이며, 다른 사업장에 끼칠 연쇄적인 파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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