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품은 AI, 의료·금융분야 활용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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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품은 AI, 의료·금융분야 활용 무궁무진”
  • 이준상 기자
  • 호수 2227
  • 승인 2019.08.1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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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일자리, 가고싶은 중소기업] 박외진 아크릴 대표
박외진 대표

중소기업인과 현장에서 뛰어야 할 청년간의 인식차이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중소기업 인력난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청년들은 여전히 취업난을 겪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를 선포하고 청년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한 일자리 구축에 나섰다. <중소기업뉴스>는 임금, 복지, 워라밸 등 청년층이 중시하는 근로환경 조성으로 ‘가고 싶은 일자리’를 구현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스마트 일자리, 가고싶은 중소기업’ 시리즈를 연재한다. 

 

“감성을 통한 인공지능 기술은 앞으로 의료·금융 분야 등에 활용되고, 더불어 새로운 시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함께 가져올 것입니다.”

 

‘감성’ AI를 개발하다

2011년 설립된 아크릴은 감성 인식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카이스트 박사과정 시절, 국내에 감성과 관련된 정보처리 기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직접 창업을 하게 됐다. 이후 2013년에 감성인식엔진(AIE)을 개발하고 2016년 공감형 인공지능인 ‘조나단’을 출시했다. 조나단과 관련된 특허출원만 11건이다. 

조나단은 딥러닝을 통해 감정·언어·상황 등을 분석해 감성까지 추론한다. 감성분석 기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웹에 인용되는 개체를 인식하는 기능, 이미지나 음원 등 콘텐츠에서 나오는 객체를 인지하는 등 세 가지 요소 기술이 내재돼 있다. 

박 대표는 “공감하는 AI는 누구나 꿈꾸는 영역”이라며 “공감형 AI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플랫폼 조나단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크릴은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과 함께 챗봇(대화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환자가 화상 부위를 찍어 챗봇에 보여주면 AI가 환자에게 위로나 진정시키는 말을 건네고 화상 정도를 파악해 적합한 주위 병원을 추천·예약해준다”며 “이것도 AI가 화상 환자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아크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관련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에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발생 가능성을 조기 판단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주요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 10여곳과 텔레마케팅 녹취록을 텍스트로 바꿔 분석하는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이언맨의 자비스처럼 정말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하는 챗봇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회사

아크릴은 짧은 업력이지만, 현재 85명의 임직원수를 자랑하는 강소기업이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새로운 분야의 도전과 선진화 된 회사문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직원들 간에 자유로운 의사소통, 서로 간에 영어이름을 쓰며 존중하는 분위기가 아크릴의 사내문화를 보여주는 예다. 

또 사내 복지로는 레크레이션 룸이라는 공간이 있다. 이곳은 직원들이 업무시간 중이라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음료와 간식 등도 떨어지지 않게 준비가 돼 있다. 또 월별로 생일인 직원들을 모아 파티를 열어, 보너스와 연차사용권을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날 야근을 하면 다음날 오후에 출근 하는 등 자유출퇴근제를 시행해 직원들의 워라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올해 입사한 한 신입사원은 “입사해보니 보수나 복지가 입사 전 막연하게 중소기업에 대해 생각했던 것이 잘못된 것을 느꼈다”며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발전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직원들의 노력에 보다 세심한 복지제도를 통해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인공 지능 회사잖아요. 그러면 인공 지능과 관련된 좋은 인력들이 오고 싶어 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은데, 자본주의에서 가장 큰 논리는 어쨌든 대우잖아요.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해 주는 건 사실 목표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내가 이곳을 같이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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