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폐지될 예정이던 ‘산업기능요원제도’가 내년 이후에도 당분간 존속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은 지난 1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초청 간담회에서 “산업기능요원제도의 존속방안을 마련하라는 노 대통령의 지시로 현재 국방부와 협의중에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원칙적으로 이 제도가 내년 이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원자재 수급불안 문제와 관련해 “포스코가 수출을 자제하고 내수로 물량을 돌릴 수 있도록 협조요청을 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정부가 많은 손해를 보더라도 조달청에서 해외 물량을 수입, 국내가격으로 중소기업에 공급하도록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구매자금과 관련해서는 특별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이 소진될 경우 5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 계속해서 각 업종별로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기업들이 中企 납품가격을 현실화해줄 것을 중재하고 있다”면서 “지난 16일 자동차업종과의 간담회 이후 일단 대기업과 1차벤더들이 가격현실화 협상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인력난과 관련해서 그는 “중소기업인들이 ‘생산현장 직무기피요인 해소 지원자금’을 적극 활용해줬으면 한다”면서 “이 자금은 정부가 필요자금의 70%를 직접 업체에 출연하는 것으로 인력을 줄이고 생산성은 높이는 대단히 효과적인 자금”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과 관련 “정부가 센터 건립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다만 금리인하 요청부분은 산자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여타 관계기관과 협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기협중앙회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기업계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희범 산자부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기문 기협중앙회 부회장(왼쪽부터), 손상규 기협중앙회 부회장, 김용구 기협중앙회장, 이 장관, 박근규 기협중앙회 부회장, 박기석 기협중앙회 부회장 등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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