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경상수지 흑자가 23억4천만달러에 이르러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또 2월 경상수지 흑자폭도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1∼2월 경상수지 흑자는 벌써 50억달러를 웃돌아 연간 목표인 6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월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해외여행과 유학·연수가 늘어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계속 확대일로를 치닫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23억4천만달러로 작년 12월의 24억5천만달러와 비슷한 호조를 유지했다.
경상수지는 작년 4월 2억6천만달러 적자에서 5월 10억8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7월 3억5천만달러, 9월 21억1천만달러, 11월 27억7천만달러 등 9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조성종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세로 2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30억달러 가량에 이르러 1∼2월에만 벌써 5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하고 “3월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계절적 요인 등으로 흑자폭이 10억달러로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의 상품수지 흑자는 29억8천만달러로 작년 12월의 26억1천만달러보다도 3억7천만달러가 늘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7억7천만달러 적자로 전월의 4억3천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돼 작년 8월의 9억8천만달러 이후 5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동남아 운임수입이 줄어들고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과 유학·연수생이 늘었는데 비해 외국인 입국자수는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소득수지는 3억5천만달러 흑자로 전월의 4억7천만달러에 비해 줄었으며 증여성 대외송금 등으로 구성되는 경상이전수지 적자폭은 1억9천만달러에서 2억2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자본수지의 경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37억7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으로는 2천만달러 유출 초과를 나타내 작년 7월의 2억8천만원 유출 초과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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