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일류상품 육성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일류상품 수는 작년 말 현재 53개로 지난 94년 이후 줄곧 감소하며 35.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중국 등은 지속적으로 일류상품 수를 늘리면서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6∼18배로 벌려 일류상품 개발을 위한 첨단기술인력 육성, 브랜드 고급화 등 국가적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갈수록 줄어드는 일류상품 = 대한상공회의소는 ‘세계 일류상품 변화추이와 경쟁력 제고방안’ 보고서에서 일류상품을 육성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일류상품 품목 수가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할 때 상당한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 일류상품 품목은 미국(2001년 기준 954개)의 18분의1, 중국(753개)의 14분의1, 일본(318개)의 6분의1에 불과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위 제품 품목수가 94년 82개에서 96년 71개, 98년 64개, 2003년 53개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94년 383개에서 96년 404개, 98년 482개, 2001년 753개 등으로 급속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경제의 급부상에 따른 한국 제품의 세계시장 경쟁력 상실을 반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D램 반도체·TFT-LCD 성공 사례가 해법= 상의 보고서는 세계 일류상품을 늘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일류상품인 D램 반도체와 TFT-LCD 개발 성공사례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의 보고서는 “주요산업의 기술력이 선진국의 60% 수준에 불과하고 중국, 대만등의 추격도 더욱 거세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세계 일류상품 확대가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상의는 이와 함께 “현재 해외 로열티로 30억달러를 지급하고 있는 첨단기술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디자인, 상품기획, 브랜드개발 등 소프트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핵심사업에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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