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기초 원자재의 가격이 강하게 올라 중간재, 자본재, 소비재의 물가 불안은 앞으로 더욱 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3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06.62로 2월의 105.13에 비해 1.4%P가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9월 95.50에서 10월 98.44로 오른 이후 11월 101.07, 12월 103.37, 올해 1월 105.25 등으로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2월에는 약보합에 머물렀으나 3월에 다시 강하게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3.3%로 작년 11월 이후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윤재훈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기초 원자재의 전월비 상승률은 작년 11월의 3.7% 이후 가장 높은 3.5%에 이르렀고 소비재도 2.1% 올랐다”고 전하고 “4월에도 원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가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초원자재로는 주석이 12.9%나 뛰었고 원유 7.6%, 백금 6.3%, 동 8.7%, 우라늄 6.7%, 대두 3.9%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간원자재는 합금철 13.3%, 특수강봉강 11.3%, 후판 11.0%, 스텐레스강판 10.3%, 나프타 4.4% 등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본재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1.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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