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시간당 명목임금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03년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노동생산성지수는 119.2로 2002년 대비 8.1% 높아졌다.
2001년 -1.4%로 감소세를 나타낸뒤 2002년 11.7%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시간당 임금지수는 133.2로 8.9% 늘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능가했으며 이로 인해 시간당 임금지수를 생산성지수로 나눈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지수는 111.8로 0.7%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노동생산성 증가는 수출과 건설투자의 호조로 산업생산이 5.2% 신장된 데다 근로자수 감소(-2.5%), 근로시간 감소(-0.2%)로 노동투입량이 전년대비 2.7%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산업부문별로는 경공업(1.6%)에 비해 중화학공업(8.5%)의 노동생산성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업종별로는 담배(34.9%), 영상·음향·통신장비(20.6%), 비금속광물제품(13.3%) 등도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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