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대부분은 김치가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임을 인정하고 있지만 개별 브랜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한국생산성본부 브랜드경영센터를 통해 도쿄에 거주하는 20~60세 주부 300명을 대상으로 김치에 대한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99.2%가 ‘김치하면 떠오르는 국가’로 한국을 지목했다.
향후 구입하고 싶은 김치의 원산지에 대해서도 한국 71.4%, 일본 25.5%로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 김치를 구매한 주부 219명 중 한국산 김치의 브랜드를 애용한 소비자는 1% 이하로 나타나 국내 수출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의 구매장소는 슈퍼마켓(53%), 백화점(16%), 도매점(3%) 순이었으며 구매시 고려요인으로는 맛(70%), 가격(10%), 재료(8%)가 꼽혔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김치 맛과 가격을 비교했을 때 한국산의 맛은 10점만점을 기준(같다는 5점)으로 일본산에 비해 7.27, 중국산에 비해 8.4로 높았고 가격도 6.62, 7.09로 비싸다고 인식됐다.
중국과 일본 김치 가격을 100으로 가정했을 경우 어느정도 가격이면 한국김치를 구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중국김치보다 148.3, 일본김치보다 127.6이라고 응답, 높은 가격 프리미엄을 보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김치의 대일 수출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시장에서 점유율은 7.6%에 그치고 있다”면서 “수출기업들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고유브랜드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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