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초고속인터넷 올림픽 ‘브로드밴드 월드포럼’에는 복합적인 기능에 꿈의 속도를 자랑하는 장비들이 전시됐다.
국내외 업체들의 관심을 끈 제품들은 대부분 유비쿼터스 시대를 준비하는 신환경 네트워크 솔루션.
삼성전자가 다음달 출시할 예정인 무선랜 기반의 음성·데이터 통합 소호(SOHO)용 전화기인 소호 마스터(SIT200EM, SIT200Ei)는 영국 1위 통신업체인 BT 등 외국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무선랜폰인 ‘WIP-5000M’을 8대까지 등록해 무선전화기처럼 사용할 수 있어 8명 이하의 작은 사무실에 적합한 이 전화는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가 모두 가능하다.
특히 AP(무선랜 기지국)가 내장돼 있어 배선작업 없이도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을 사용 할 수 있고 발신자 관련 정보를 소호 마스터에 연결된 PC의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데이터 통신 등에 광섬유 두가닥이 있어야 가능했지만 이 기술은 한가닥으로 데이터통신과 아날로그통신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알카텔과 지멘스 등 외국 유명업체들의 사업제안이 잇따랐다”며 “향후 방송.통신의 융합, 유.무선 통합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