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내년 수출이 1천75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8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는 최근 `2002년 수출입 실적평가 및 2003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은 7.7% 늘어난 1천620억달러, 수입은 7.0% 증가한 1천510억달러로 11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8.0% 증가한 1천750억달러로 예상되지만 수입이 10.6% 늘어난 1천670억달러가 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8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내년 국제유가는 돌발변수가 없는 한 배럴당 22~25달러선, 원화환율은 1천200~1천25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선박류(-3.8%)를 뺀 대부분 품목이 증가하는 가운데 핸드폰을 포함한 무선통신기기가 21.9% 늘어나고 반도체도 19.3% 증가할 것으로 산자부는 봤다.
자동차(4.8%), 컴퓨터(6.9%), 가전(5.5%), 일반기계(4.3%), 석유화학(2.2%) 등은 올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철강(1.4%)은 제자리걸음을, 섬유류(3.2%)는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내년 수출액 기준으로는 반도체(198억달러)가 1위를 유지하지만 무선통신기기(167억달러)가 자동차(152억달러)를 제치고 2위가 될 것으로 산자부는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내년에도 16.2% 증가한 273억달러에 달하고 미국의 경우 6.1% 늘어난 348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세안이 7.0% 늘어난 199억달러, 유럽연합이 6.3% 증가한 220억달러로 각각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일본의 경우 3.3% 증가한 15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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