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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쇼크와 중소기업 대응방안]수출다변화로 리스크 줄여라
양옥석  |  yangok@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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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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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중국 원자바오 국무원총리의 중국 경제 긴축정책 발언으로 전세계 경제가 출렁거렸다.
원 총리의 발언이후 하루동안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29%, 2.12% 하락했고 중국 경제성장의 최대수혜국인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2.93%(26.42포인트)나 폭락했다.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 요지는 중국의 인플레 억제를 위해 강력한 성장세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으며 과도한 투자를 부추기며 국가경제의 선순환(善循環)을 해치는 업체와 책임자를 엄중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경제가 어떻게 변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중국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은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중국성장률 7년來 최고
■원총리 발언 왜나왔나= 중국의 경기과열양상이 원인이다. 지난해 중국경제는 1997년(8.8%)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9.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조업 부가가치증가율은 1995년 이후 최고치인 17%를 기록했고, 특히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994년(30.3%) 이후 최고치인 43%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4분기 경제성장률이 9.7%를 기록, 이런 추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그러나 이번 원 총리 발언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는 게 국내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진석 수석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중국발 경제쇼크의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경제의 고도성장과 경기과열 우려 논란에 따라 이미 작년 말부터 경기안정화에 대한 중국 지도부내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며 “중국 정부가 이미 일부 산업분야 또는 일부지역에서 과잉투자, 부동산투기 등의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재정·금융 긴축정책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경제안정화 정책이 전면적인 긴축재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주로 부문별, 지역별 불균형을 조정하는 경제구조조정 형태로 나타날 것이며 내수진작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경제는 올해 성장률이 소폭 낮아지겠지만 고도의 성장을 유지하면서 연착륙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내수진작 기조는 유지될듯
■중소기업에 어떤 영향 미칠까?= 중국경제의 긴축정책은 크게 △중국진출 중소기업 △수출중소기업 2가지 형태의 국내 중소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에 진출해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영향이다. 현재 중국 은행들이 기업대출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중소업체들의 경우 중국내 금융권 대출을 자제해왔기 때문에 자금압박의 어려움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긴축정책으로 인해 중국내 거래업체들과의 거래량 축소 및 매출 감소 등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국정부의 과열 업종 단속이 이뤄지면서 관련 원자재 가격이 인하돼 오히려 국내기업들의 코스트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국내 수출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수출시장인 중국이 흔들릴 경우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수가 계속 바닥인 가운데 수출하나로 버텨온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연쇄도산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 현재 중소기업수출은 약 229억2천3백만달러로 이중 對중국 수출비중은 무려 19.4%(44억4천4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2위인 미국(30억2천9백만달러) 보다 6.2%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신흥시장 개척 절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조유현 국제협력팀장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앞으로 중국정부의 긴축경제 정책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중소기업들은 중국시장을 고집하기 보다는 인도, 베트남 등 신흥 동남아시장을 개척, 수출거래선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중소기업들이 인건비, 임대료 등 생산요소비용 절약만을 위해 중국진출을 고려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며 “중국시장의 위축과 향후 우리기업에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조사·검토한후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진석 수석연구원은 “궁극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이 다소 위축되더라도 고부가가치품목, 브랜드가치가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므로 원부자재 수출구조에서 탈피, 쉽게 국산화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사진설명 : 최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추진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격감 등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중국 청도에 진출한 한 국내 중소기업의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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