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가 바뀌고 있다. 세계경제의 물결을 타고 세계 일류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왔다. 세계에서 일류로 일컬어지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하는 책이 최근 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경영컨설팅 회사인 갤럽에서 글로벌 프랙티스 리더로 근무하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먼저 모든 규칙을 깨라(First, Break All The Rules)’의 공동저자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커트 코프만(Curt Coffman)과 사회과학박사인 가브리엘 곤잘레즈-몰리나(Gabriel Gonzalez-Molina)는 이 책에서 조직관리의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인터넷서점 아마존 100주, 뉴욕타임스 50주 연속 베스트셀러의 기록을 갖고 있는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에 이은 조직관리 편인 이 책에서 “세계일류 기업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자원이 사람 즉, 직원과 고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최고의 기업들은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사람은, 첫째 감성적이고, 둘째 이성적이라는 점,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직원과 고객을 정서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직원과 고객을 정서적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은 기업이 조직 내의 관리자들을 이용해 탁월한 위치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접근법이다. 뛰어난 기업들은 감성의 유대에 의한 경제가 이성의 경제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잘 이용하고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저자들은 1,000만명의 고객과 20만명 이상의 관리자, 300만명 이상의 직원들에 의해 증명된 갤럽의 연구 결과를 검토한 끝에 직원 개개인이 강점을 드러내는 직무에서 일을 시키는 것이 직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임을 알게됐다. 이 연구결과는 이제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으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음을 증명한다. “재능은 직원 개개인을 특별히 뛰어나게 만드는 타고난 성질이다.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때 나타나는 그런 반복적 패턴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역할에 응용할 때 비로소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각각의 직원들은 모두 고유한 면이 있기 때문에 관리자는 직원 개개인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해 적재적소에 배치시킴으로써 뛰어난 업무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모든 직원은 재능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개인 관계를 만들고 키워나가는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므로 관리자는 고객의 긍정적인 감성 상태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개개인의 재능 테마를 파악해 효과적으로 감성적인 유대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직원들은 각자의 타고난 재능을 극대화해 고객과 정서적 유대감을 만들고, 고객의 어떤 감정 상태를 유발하거나 유지, 또는 회복시켜주며 이렇게 유대감이 형성된 고객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 기업의 성공여부는 경제학에 대한 이해나 조직의 성장, 마케팅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직원 개개인이 회사와 맺고 있는 관계에 따라, 또 그 직원 개개인이 고객과 맺고 있는 관계가 어떠한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그러한 자산을 개발하는 것이 어떻게 비용의 효율성과 이익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청림출판 刊, 303쪽, 정가 15,000원
정천기자·sky1000@kfsb.or.kr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