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특허 분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자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는 신기술과 관련한 특허 분쟁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 올 하반기 특허 분쟁을 다루는 상설 전문기구인 ‘특허분쟁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현재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진흥회측은 “최근 일본 후지쓰가 삼성SDI를 상대로 제기한 PDP 특허관련 소송이 한국과 일본간 통상마찰로까지 이어질 위험에 처하는 등 특허분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허분쟁센터 설립은 이같은 특허 분쟁에서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진흥회는 이와 함께 특허분쟁 대응책 마련과 각국의 특허분쟁 동향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대규모 국제특허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특허세미나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폴 J. 러컨 판사와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피니건, 헨더슨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들이 참석해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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