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 공기청정기 업체가 ‘공항 흡연실’ 마케팅을 통해 제품의 성능도 과시하고 제품 판매도 늘리는 전략을 채택해 화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전문업체인 청풍(대표 최윤정)은 최근 싱가포르의 창이 국제공항측으로부터 제1청사내 흡연실에 이어 제2청사내 흡연실에도 자사의 ‘청풍무구’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청풍무구 제품이 설치된 흡연실내 공기청정 상태를 측정한 결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오존, 습도, 탈취력 등 모든 조건에서 청정기 설치 이전보다 뛰어난 결과를 기록했고 이에 대한 이용객들의 반응 역시 좋아 공항측이 제2청사에도 추가 설치를 의뢰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청풍은 또 지난해말 자사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 흡연실에서도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추가로 제품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달 중에는 공기청정기 선진 시장인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 흡연실 내에도 청풍무구를 설치할 예정이어서 기존 인천 국제공항을 비롯해 동남아 주요 국제공항 흡연실에 자사 공기청정기가 속속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지난해 계약을 맺은 유럽 지역과 중남미 지역의 국제 공항 흡연실에도 제품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청풍측은 “대부분 업체들이 병원 등 ‘청정지역’’을 공략하는데 비해 흡연실과 같은 ‘오염지역’을 공략하는 것은 청풍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이라며 “올해도 계속해서 전세계 국제공항 흡연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해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