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시황 침체와 발주량 감소에도 불구, 올해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수출 역시 초호황을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국내 조선업계의 건조실적은 529만4천CGT로 지금까지 최대 기록이었던 작년동기 실적인 511만8천CGT를 3.4% 넘어섰다.
선종별로는 탱커가 226만2천CGT로 가장 많았고 컨테이너선 194만8천CGT, 벌크선 35만CGT, LNG선 24만3천CGT 등의 순이었다.
부가가치가 높은 LNG선(0% →4.6%)이나 탱커(30.6% →42.7%)의 비중이 높아진 반면 벌크선(18.6% →6.6%)이나 컨테이너선(39.4% →36.8%)의 비중은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건조량 700만CGT 수준을 달성, 645만CGT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며 이 영향으로 수출 역시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시황이 침체된 가운데 이처럼 건조실적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조선업계 최호황기였던 2000년 수주했던 물량이 올해 건조로 이어진데다 업체들의 선박제조 공법 및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