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체류중인 산업 연수생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기 앙양을 위한 ‘모범연수업체 및 연수생 시상식’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기협중앙회 이사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모범연수업체와 연수생이 각각 50명씩 선정됐다.
1만4천여개 연수업체 중 모범 연수업체로 선정된 (주)모센(대표 곽철기)은 연수생을 위해 기숙사와 구내식당을 갖춰 연수생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 경우.
이와 함께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구사자를 관리자로 임명해 연수생의 고충처리 및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정기 건강검진과 명절시 선물지급 등 연수생 권익보호와 쾌적한 연수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주)모센에는 중국 연수생 20명, 네팔 연수생 8명 등 총 28명의 연수생이 근무하고 있다.
연수생들은 내국인 직원과의 적절한 업무조정과 상호협력으로 생산공정 전반에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회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칠갑농산(주)에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연수생 임 알프레드(38세)씨는 3년간 결근 없이 근무한데 이어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 내국인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고려인 3세인 알프레드씨는 “할아버지 고향에서 번 돈으로 귀국 후 사업밑천으로 쓸 생각”이라며 “보란 듯이 성공해 고려인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머플러를 13년째 생산하고 있는 창흥정밀(주)(대표 김석창)은 생산공정의 대부분이 자동화설비로 돼 있어 산업재해 예방이 요구되는 경우.
작업 시작 전 귀마개, 방진마스크, 보안경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기에 앞서 모두 모여 구호를 외친다.
“작업 전 안전확인 좋아.” “작업 중 지적확인 좋아.” “작업 후 정리정돈 좋아.”
안전사고 청정지역인 창흥정밀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지정병원을 두고 있다.
연수생은 지정병원에서 사고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사소한 개인적인 질병까지 무료진료 혜택을 받고 있다
인간존중의 기업경영 방침을 실천하고 있는 이 회사는 3년 만기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연수생이 15명에 달할 정도로 교과서적인 연수생 활용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설명 : 기협중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모범 연수업체 및 연수생 시상식’을 가졌다. 이국명 외국인연수협력단장(오른쪽)이 샹띠타망리 네팔 연수생에게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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