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제품에 유명 디자이너나 디자인사의 작품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디자이너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고급 빌트인(built-in) 가전 브랜드인 ‘벨라지오’는 최근 디자이너 최시형씨와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최씨는 국내 주거문화에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접목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초고층 주상복합형 아파트인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설계 및 디자인을 맡아 화제를 모은 인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레인콤의 아이리버는 잘알려진 대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고 교포 디자이너 김영세씨가 대표로 있는 ‘이노디자인’ 덕택에 대박을 터트린 경우다.
기능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들이 사각형디자인을 채택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프리즘 스타일의 디자인을 채택, 단번에 한국은 물론 세계 젊은이들의 눈길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한 것이다.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은 중소업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VoIP(인터넷폰) 전용 단말기 전문 업체인 닉스인텍(대표 김준범)은 최근 독일유명 회사의 디자인을 채용한 IP(인터넷 프로토콜)폰을 출시했다.
유럽의 전문 디자인을 채용해 출시 한 달만에 외국 업체에 공급계약을 맺는 등 특히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이 이제는 부가적 요소가 아닌 제품 판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필수 요소가 된 만큼 디자인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은 더욱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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