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소기업에 관한 이론서가 나왔다. 지난 30여년간 중소기업을 연구해온 양보희 인천대교수가 펴낸 ‘新중소기업론’(나래출판사 刊)이 그것이다.
新중소기업론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유는 기존의 중소기업론과 달리 ‘이론’과 ‘실무’를 연계, 새로운 관점에서 중소기업 존립문제를 다뤘기 때문이라고 楊 교수는 밝혔다. 이 책은 1, 2부로 나눠져 있다.
제1부는 중소기업에 관한 전반적인 기초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정의에서부터 중소기업의 역할, 중소기업 창업과 경영전략 등을 이 분야에서 폭넓게 다뤘다.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의 정의’는 중소기업기본법과 시행규정 등에서 법령으로 규율하고 있다.
이는 미국, 일본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특히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제조업 규모는 ‘종업원 300인 이하, 또는 자본금 80억원 이하’인데 일본은 ‘종업원 300인 이하, 또는 자본금 3억엔(한화 30억원정도) 이하’다.
중소기업 존립이론과 역할론 등과 관련해서는 이 책은 영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들을 구분, 새가 공중에서 전체를 조망하듯 각 이론을 요약해서 비교·분석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한국 경제구조의 변천사와 중소기업의 생존조건, 바람직한 정책과제 등을 다뤘다.
기업이나 정부 등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저자의 의도가 엿보인다.
저자는 한국중소기업 생존을 위한 정책으로 ▲국내중소기업과 선진외국자본과의 협력 ▲협동조합 운동의 고도화 ▲세제개편 및 금융지원 강화 ▲大·中企 하도급거래의 공정화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구조개편 ▲부품·소재 육성 등을 제시했다.
정가 19,000원
문의: 02-444-9848
양옥석기자·yangok@kfs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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