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3일 베이루트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 상한을 내달부터 200만배럴 늘리고, 그래도 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8월부터 이 상한을 50만배럴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OPEC의 오마르 이브라힘 공보국장은 “이라크를 제외한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 상한을 총 250만배럴 늘리되 2단계에 걸쳐 증산을 추진키로 했다”며 그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 상한은 현재의 2천350만배럴에서 2천550만배럴로, 8월1일부터는 2천600만배럴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관측통들은 OPEC 회원국들이 올 8월부터 하루 산유량 상한을 50만 배럴 늘려 2천600만배럴 수준으로 유지하는 문제는 향후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PEC 회원국들은 이날 증산키로 합의한 양이 포함된 하루 2천600만배럴에 가까운 원유를 이미 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합의가 국제유가를 장기적으로 안정시킬 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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