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우리기업들이 성공을 거두려면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서두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연구원 권영민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전경련회관에서 ‘일어서는 두 거인: 인도와 중국, 그들은 위협인가, 기회인가?’라는 제목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권 연구위원은 “인도와 중국이 인구에서 세계 1, 2위의 대규모 시장이라는 단순 사고만 갖고 접근해서는 안되며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동반자로 삼아 그들의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도의 경우 아직 서구기업들의 진출 초기인 점을 감안해 우리 기업들이 좀 더 발 빠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으며 기업들의 현지진출을 돕기 위해 양국간 FTA 체결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이재민 소장은 ‘중국의 투자환경과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진출 기업들의 애로로 △관료들의 시장경제의식 미비 △지적재산권 보호 미흡 △생산요소비용의 지속적 상승 △대금결제 지연 등을 꼽고 우리기업들이 이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특히 중국당국의 경기과열 억제분야에 대한 진출을 당분간 자제하고 중국내 유동성 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외국계 은행과의 거래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코리아센터의 이운용 대표는 ‘인도의 투자환경 및 우리기업의 진출전략’을 설명하면서 최근 국민회의당의 집권으로 정권이 바뀌었으나 그동안의 개방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도시장에서 우리기업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자본집약적 분야에 대한 단독투자방식의 선단식 투자진출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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