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유럽 교역이 해마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98년 이후 6년 연속 유럽연합(EU)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에서도 유럽연합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0년 100억달러 수준이던 대 유럽연합권 수출은 지난해 2.4배인 24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지난 90년 90억달러에서 지난해 193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대 유럽연합권 무역수지는 지난 91년을 시작으로 97년까지 7년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98년부터 흑자로 전환돼 지난해까지 6년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왔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는 55억달러 규모였는데, 수출은 수송기계(29.8%), 산업용 전자(23.2%), 가전(11.5%) 순으로, 수입은 정밀화학(10.9%), 수송기계(10.1), 산업용 전자(9.8%) 순으로 많았다.
한국시장에 대한 유럽자본의 직접투자도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91년 7억달러에 불과하던 유럽연합 국가들의 직접투자는 지난해 30억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불과 10여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주요 교역 국가별 대 한국 직접투자도 유럽연합권 국가들이 미국, 일본보다 많았다.
지난해 유럽연합 국가들이 한국시장에 직접투자한 금액은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유럽연합 확대를 계기로 최근 동유럽 국가 바이어들의 한국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의 유럽시장 공략은 물론 유럽기업들의 한국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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