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준으로 볼 때 국내 제약기업은 벤처회사수준으로 제약산업을 위한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지난 17일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1세기 제약산업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CJ 이장윤 부사장은 이같이 말하고 신약개발시 중소 전문제약사나 대형 제약사에 ‘아웃-라이센싱(Out-Licensing)’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신약발굴을 위한 기초연구는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벤처회사 등에서 맡고 중소 전문제약사나 대형 제약사는 이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질환별 타깃을 선정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IMS코리아 장석구 사장은 IMF 이후 국내 제약회사들이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광고·판촉비의 과대지출, 과도한 물류비용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7%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현 상태를 진단했다.
그는 특히 국내 제약회사의 취약점으로 ▲열악한 연구개발 능력 ▲제품 및 파이프라인 부족 등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약 연구개발 집중 ▲연구개발능력 보완을 위한 제네릭 생산 ▲라이센싱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한 돌파구 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효율적 영업마케팅관리 ▲경영 합리화 ▲선진 마케팅기법 도입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임종규 과장은 “내년 신약개발 예산을 올해 269억원 보다 11% 증가한 299억원으로 늘려잡고 있다”며 “화합물신약(132억원), 천연물신약(32억원), 국제공동연구(20억원)은 변동이 없지만 바이오신약 부문은 84억원에서 114억원으로 36%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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