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주축이 된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의 명칭이 ‘㈜광주 글로벌 모터스(약칭 GGM)’로 확정됐다. 초대 대표이사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 선임됐다.  

광주시는 지난 20일 광주그린카진흥원 대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총회에는 광주시, 현대자동차, 지역 기업 등 투자자 150여명과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합작법인이 설립된 만큼 이달 안에 등기해 본격적인 완성차 공장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1호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법인 설립은 지난 1월 현대차 투자를 이끌어낸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 하반기 공장을 착공해 2021년 하반기 완성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법인 명칭은 공모를 통해 600건 이상 접수됐고 ‘광주’와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조합된 광주글로벌모터스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잘 실현하고 중앙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박 전 시장을 택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이사 두 명은 현대차와 광주은행에서 각각 추천하기로 했다. 대표이사 등 이사 3명의 임기는 2년이다. 

합작법인에 투자한 기관·기업은 당초 34곳에서 1곳 늘어난 35곳이다. 이들이 낸 자기자본금은 2330억 원으로 당초 목표 2300억 원을 초과했다. 483억원을 출자한 광주시(21%)가 1대 주주다. 2대 주주는 437억원을 출자한 현대차(19%), 3대 주주는 광주은행(260억원·11%)이다. 이에 따라 법인 운영은 지분의 51%를 보유하게 된 광주시·현대차·광주은행 주도로 이뤄진다. 

광주그린카진흥원에 주 사무실을 두게 될 합작법인 현판식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올해 안에 빛그린산업단지에 공장을 착공, 2021년 완공하는 동시에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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