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 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한 7282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으로 역대 세 번째다.

국내 건설수주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24.6%, -9.6%, 35.9%, 29.2%, -21.6%, 2.7%의 증감률을 기록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상반기 공공수주는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공종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184585억원을 기록했다. 토목수주의 경우 철도와 토지조성 수주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동기대비 13.3% 증가한 122703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수주는 상반기 실적은 최근 4년 중 가장 부진한 182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5% 감소했다. 비주택 건축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366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민간수주는 토목과 비주택 건축수주의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0%감소했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536240억원을 기록했다. 토목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10.5% 감소한 94407억원, 주택 수주는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 전년동기 대비 8.7%증가한 252970억원을 기록했다.

비주택 건축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7.2%감소한 188862억원을 기록했다.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상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편 건축은 사무실 및 점포를 제외하고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공종 수주의 경우 사무실 및 점포를 제외하고 다른 공종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사무실 및 점포 수주는 오피스 건물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주택 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2.0% 소폭 감소했다. 공장 및 창고와 관공서 수주는 각각 20.5%, 14.0%줄었다.

기타 건축 수주도 49.4% 감소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토목 공종은 기계설치와 철도 및 궤도, 그리고 항만 및 공항 등의 수주가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및 교량과 토지조성 수주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2%, 1.1% 감소했다. 특히 발전 및 송전 수주는 80.2%나 감소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계설치 수주는 화학플랜트 수주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4%증가했다. 철도 및 궤도 수주는 지난해 부진한 기저효과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7% 급등했다. 항만 및 공항 수주는 항만과 부두시설 공사가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9.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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