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업계의 고용 규모가 5년만에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류산업협회에 따르면 279개 협회 회원사의 총 고용규모는 작년 말 현재 3만3천11명으로 5년 전인 지난 98년 6만4천395명보다 3만1천384명(48.7%) 감소했다.
섬유·의류업계의 침체에 따라 업체들의 부도와 구조조정, 생산공장의 해외이전, 제조업 기피현상 등이 지속되면서 5년만에 섬유·의류업 종사자수가 거의 절반으로 급감한 것이다.
작년 말 고용규모를 분야별로 보면 니트셔츠가 1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조셔츠(10.0%), 재킷(9.9%), 숙녀복(8.9%), 신사복(6.7%)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 지역이 전체의 76.2%를 차지했고 부산, 대구 등 영남 지역이 17.1%, 중부지역 4.4.%, 호남지역 1.2%, 기타 1.0% 등이었다.
업체들의 생산공장 해외이전이 늘어나면서 생산직의 비중이 지난 98년 24.4%에서 지난해 13.6%로 감소한 반면 사무직은 45.2%에서 70.3%로 늘었다. 연구직은 지난 98년 0.3%에서 지난해 1.1%로, 디자이너는 2.8%에서 3.5%로 각각 늘었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8년 36.4%에서 지난해 59.8%로 높아진 반면 고졸 이하는 63.6%에서 40.2%로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지난 98년 20대가 4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32.5%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30대가 40.5%로 20대(35.5%)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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