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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주요국 민간경제단체들과 함께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집트, 브라질 등 8개국의 경제단체는 영국 정부에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안 마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노딜 브렉시트는 기업과 근로자, 농업 종사자, 규제 당국 등에 엄청난 불확실성과 혼란을 야기해 고용과 물가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비(非)EU 국가의 민간 경제계는 그동안 지탱해온 세계 경제 질서에 혼란을 주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공동성명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교역조건이 유지되도록 지난 8월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지만, 교역 이외 다른 요소들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아울러 전경련은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오는 19일 주한영국대사 초청 기업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 하원은 3일(현지시간) 내각이 가진 의사일정 주도권을 하원에 부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브렉시트를 3개월 연기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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