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 16번째 공장 가동 시작…버크 CEO "중국 수요 엄청나"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핸드백 <연합뉴스>

 

[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중국의 명품 수요가 급증하자 프랑스의 고급 패션브랜드 루이뷔통(Louis Vuitton)이 향후 3년간 프랑스에서만 1500명의 제조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르피가로 등 프랑스언론에 따르면 루이뷔통은 현재 프랑스 내 공장들의 추가생산 여력이 한계에 달해 두 곳의 공장을 추가로 열기로 하고, 2∼3년 내로 제조인력 1500명을 공장이 있는 지역에서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루이뷔통은 이날 중서부의 소도시 볼리우 쉬르 레용에 프랑스 내 16번째 공장을 새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개당 가격이 3000달러(360만원 상당)에 달하는 고급 핸드백 '록 미'(Lockme) 모델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루이뷔통의 미켈 버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념식에서 기자들에게 인력충원 계획을 밝히면서 "중국에서의 수요가 엄청나게 높다"고 말했다. 루이뷔통의 모회사인 LVMH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중국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20% 늘었다.

그러나 현재 프랑스나 미국에 있는 공장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재배치할 계획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루이뷔통은 추가 채용인원을 모두 새 공장 인근의 현지에서 뽑아 훈련시킨다는 방침이다.

버크 CEO는 또 앞으로는 재고품을 궁극적으로는 전부 재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들은 브랜드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재고를 전량 폐기해 반(反)환경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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