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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달러당 1194.3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3.8원 내린 달러당 1193.1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 폭을 일부 반납했다.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돈줄 풀기에 나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기대에 원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중국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춘다. 또 소규모 은행의 지준율도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를 통해 9천억위안(약 150조9천750억원)의 유동성이 시중에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유동성 공급 정책은 아시아 통화 강세 재료다.

미 연준이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도 지속하고 있다.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3만명(계절 조정치) 늘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15만명을 밑돌면서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고용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기반한 위안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무역 분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장중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6.67원으로 전 거래일 3시 30분 기준가(1118.55원)보다 1.8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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