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번호이동성 효과 퇴조와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조치로 국내 휴대전화 내수시장의 침체가 예고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전화 업계의 수출 드라이브가 최근들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일부업체는 수출제품 생산시설 종업원 수를 최대 400명 가량 충원하는 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해외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수출시장을 겨냥한 인력확보 작업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GSM(유럽통화방식) 히트모델인 E700기종의 후속으로 슬라이드업 방식의 E800 모델을 개발, 내달 유럽시장에 선보이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수출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GSM 휴대전화 비중도 73%로 전년대비 3%포인트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유럽시장에 공급되는 3G(3세대폰) 생산물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최근 청주 사업장의 종업원 수를 400명 늘리고 가동시간도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또 CDMA와 GSM 방식 겸용 월드폰을 개발해 중국에 수출하고 이어 중남미와 미국 등으로 공급대상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는 특히 오는 3분기부터 북미시장에 130만 화소 카메라폰 3~4종을 선보이기로 하는 한편 인도와 중남미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해나가기로 했다.
또 팬택계열은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폰인 G800모델을 수출 전용 모델로 개발, 이달안에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팬택 관계자는 또한 “미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하고 최근들어 마케팅을 전담할 현지인력 70명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현지인력 채용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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