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후 실적악화·주가 폭락 이중고…‘독립계약법안’도 넘어야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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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후 실적악화·주가 폭락 이중고…‘독립계약법안’도 넘어야할 산
  • 편집국
  • 호수 2232
  • 승인 2019.09.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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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동향] 시련 겪는 우버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Uber)의 앞날에 먹구름이 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현지시간) 우버는 직원 435명을 감원했다. 우버 전체 임직원 27000여 명의 1.6%에 해당한다. 우버는 성명을 통해 엔지니어링 인력 265, 제품 팀 직원 170명을 해고했다조직을 슬림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우버는 지난 7월에도 바니 하퍼드 최고 운영 책임자와 레베카 메시나 마케팅 담당 최고 책임자의 사임에 따라 마케팅 부서 직원 4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미국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이번 해고를 앞두고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경영진에게 직무 중복을 피하기 위해 팀을 재평가하고 인력 감축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해 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스 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버가 기업공개(IPO) 이후 계속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우버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가 사업 초창기에는 분산형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상장 기업으로서 회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스 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 공개를 앞둔 회사들이 고용에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제 우버는 상장 기업으로서 그들은 주주들에 대해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순익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 포춘 역시 우버의 전반적인 비즈니스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과 운전자들에게 지급하는 높은 수준의 보조금과 인센티브 등으로 고투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버는 IPO 이후 석 달 만에 주가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최근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으로 고전했다. 우버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524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악의 실적이었다.

현재 우버는 수익구조 악화에 이를 개선할 기미도 안보이는 데다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우버 차량 운전자를 고용인으로 재분류해야 한다는 압박까지 받고 있다. 지난달 11(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상원은 플랫폼 노동을 하는 이들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법안인 ‘AB5’를 통과시켰다. AB5(Aeembly Bill 5) 법안은 근로자가 독립 계약자로 분류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르면 독립계약자는 회사에 의해 통제되거나 지시를 받지 않고 기업의 중심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않으며 해당 산업에서 독립적인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

이 법안은 주 의회 투표를 거쳐 캘리포니아주 주 지사 승인절차까지 거치면 202011일부터 법안이 발효된다. 이에 따라 우버와 같은 플랫폼 노동 종사자들은 프리랜서가 아닌 노동법의 보호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우버는 법안 통과를 반대해왔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운전기사 한 사람당 3625달러의 비용이 추가된다. 우버의 연간 손실액은 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를 이유로 일각에서는 법이 시행되면 우버가 파산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 법안이 통과돼도 우버와 리프트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 우버와 리프트는 사업 확장을 위해 운전기사의 안정적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승차 공유비즈니스 모델을 전 세계에서 처음 만든 우버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 하제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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