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우버가 일상의 OS 되도록 할 것"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연합뉴스>

 

[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대중교통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앱을 전면 개편한다고 경제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행사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앱 디자인 개편안을 발표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개편의 목표가 우버가 사람들의 '일상에 대한 운영체계(OS)'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로샤히는 사람들이 이미 대중교통 정보를 얻기 위해 구글 맵을 찾아갈 수 있다면서도 아마존에서 상품을 검색할 때 얻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우버에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일 플랫폼에서 검색부터 결제까지 일괄적으로 해결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또 우버의 차량호출 서비스와 음식배달 앱을 하나로 합치고, 자전거나 스쿠터 같은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이용자들이 자신이 호출한 차에 탔는지 확인하는 네 자리 개인식별번호(PIN)를 요청할 수 있는 기능, 주행 중 안전 우려를 신고할 수 있는 버튼, 911에 문자를 보내는 기능 등 안전기능을 추가했다.

우버의 경쟁사 리프트도 최근 앱을 개편해 다양한 종류의 교통수단을 쉽게 전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버는 또 자주 음식배달 주문을 하는 고객을 위한 보상 프로그램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앱 개편은 우버의 성장이 느려지고 손실은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 회사의 장기적 수익 창출 방안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우버는 또 최근 우버 운전사 같은 계약직 노동자를 회사 직원으로 분류하도록 한 캘리포니아의 새 법률에도 맞서 싸우는 중이다.

우버는 자사의 주요 서비스가 "다양한 디지털 시장을 위한 기술 플랫폼"이고 이들 운전사는 자사의 통상적 사업 범위에 들지 않는다며 이 법의 면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CNBC는 "차량호출과 음식배달 서비스를 단일 앱에 더 긴밀히 연결하면 이런 주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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