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일자리 가고싶은 중소기업] ‘와인 구독 서비스’ 퍼플독 박재정 대표

박재정 대표
박재정 대표

와인은 소주, 맥주에 비해 비싼 술이고 또 종류도 많아 일반 사람들에겐 어렵다는 인상을 준다. 그런데 이 어렵다는 점을 비즈니스로 만든 회사가 있다. 바로 와인 정기구독 서비스 기업 퍼플독이다.

퍼플독은 고객의 성향, 요구 등을 조사해 고객 대신 가장 적합하고 맛있는 와인을 골라 고객에게 콘텐츠와 함께 즐기는 개인별 맞춤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고 있다.

 

어려움이 비즈니스로 와인 큐레이션

와인 큐레이션 정기 구독 서비스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와인은 기호식품이라 맛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같은 메뉴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음식점이 있듯이 와인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있다고 평가하는 와인이 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몇 번의 테이스팅을 거쳐 직접 와인을 엄선해준다.

또 와인은 유통비와 보관비가 가격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퍼플독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와인 스타일을 카테고리별로 주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배달되는 와인에는 리드 라벨을 풀어서 어떤 와인인지 알 수 있도록 포도의 품종, 생산자, 수확년도, 원산지 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팸플릿도 볼 수 있다.

주인의식이 아닌, 진짜 주인이 된다

퍼플독은 와인을 구독한다는 독특한 발상처럼, 직원에 대한 복지도 남다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우수사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톡옵션이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일정수량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한을 인정해 영업이익 확대나 상장 등으로 주식값이 오르면 그 차익을 볼 수 있게 하는 보상제도를 말한다.

이에 대해 박재정 퍼플독 대표는 보통은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갖고 일해라라고만 하지만, 저희 퍼플독은 말뿐이 아닌 직접 주인이 돼 일한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회사의 스톡옵션을 우수사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매달 와인 4병 무료제공, 개인 일정에 따른 탄력적인 근무시간 적용, 자유로운 휴가쓰기 등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을 가장 잘 아는 기업

퍼플독의 와인 정기 구독 서비스도 누구나 모방할 수 있다. 하지만 퍼플독이 보유한 매칭 작업 과정에서 파악한 개개인의 기호와 관심사, 스타일 등 세밀한 고객 정보는 아무나 모방할 수 없다.

퍼플독의 최대 자산은 고객 정보이고 업계에서 가장 고객을 잘 아는 기업이라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와인 구독 서비스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대표와 직원들 모두가 주인이 되는 퍼플독은 중장기적으로 회원 1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박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와인 구독 서비스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종합 라이프 스타일 솔루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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