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서비스·투자 FTA 내년 체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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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서비스·투자 FTA 내년 체결 추진
  • 이권진 기자
  • 호수 2233
  • 승인 2019.09.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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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통해 北에 남북러 3국 공동연구 상세제안서 전달키로

한국과 러시아가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여건이 조성될 경우를 대비해 초국경지역 전력·가스·철도 분야에서 남북러 3각 협력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3개국간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와 러시아 양국이 현지시간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 경제공동위는 양국 간 경제협력 전반을 논의하는 범정부 차원의 고위급 협력체로, 19971차 회의 이후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우리측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15개 관계부처와 기관이 참석했고, 러시아측에선 유리 페트로비치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지역 전권대표를 수석대표로 14개 부처와 기관·기업 등이 참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개회사에서 수교 30주년인 내년 교역 300억 달러를 넘어서고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를 통해 500억 달러를 조속히 달성하는 데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러 협력사업이 본격화되면 교역 1000억 달러를 이루도록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여건 조성 시 남북러 3국이 구체적인 협력 사업에 즉시 착수할 수 있도록 3각 협력 공동연구도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과 동북아 슈퍼그리드, 파이프천연가스(PNG) 연결 등 대규모 인프라사업의 실현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한·러 서비스·투자 FTA를 내년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연내 서울에서 2차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우리 측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이용료 할인, 농축산업 인프라 구축 등 우리 진출 기업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으며, 러시아 측은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고 기재부는 덧붙였다.

이밖에도 우리 측은 또 향후 여건이 조성됐을 때 나진·하산 등 초국경지역에서 전력·가스·철도 분야의 남북러 3각 협력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러시아 전력공사나 국부펀드 등 러시아 공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나진·하산 지역 개발과 관련된 남북러 3국 공동연구를 위한 상세제안서를 러시아측에 송부하고, 북한에도 이를 러시아를 통해 제의하기로 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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