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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뉴스=이준상 기자] 미국의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외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의 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페이팔이 중국의 온라인 결제 업체 고페이의 지분 70%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테크크런치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팔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최초의 외국 결제 플랫폼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국 기업의 중국 결제 서비스 시장 진출은 인민은행이 지난해 초 국내 금융서비스 산업 개방 확대의 일환으로 외국 결제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경쟁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여전히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페이팔은 상하이 소재 자회사를 통해 올 4분기까지 고페이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페이팔은 이번 인수를 통해 고페이가 기존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온라인·모바일·국제 위안화 결제, 신용카드 발급 사업 등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중국 결제 시장은 이미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중국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으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테크크런치는 진단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은 2023년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이 2017년에 비해 21.8% 성장한 96조7300억 달러(11경5979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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