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즈니스서비스 기업들의 영업수익과 평균임금 등이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서비스업이란 시장 및 여론조사, 경영컨설팅, 인력공급 등 전문적 서비스가 기업간 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산업으로 최근 선진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박진수 연구위원은 최근 은행회관에서 산업연구원과 산업자원부 주최로 열린 ‘비즈니스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비즈니스서비스산업은 최근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로 프랑스(13.8%), 독일(13. 6%), 영국(12.7%), 미국(10%) 등 선진국에 크게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고용비중도 영국 13.7%, 프랑스 12.3%, 미국 11%,독일 10.4% 등인데 비해 한국은 5.3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국내 기업들은 영업수익과 평균임금도 다른 사업서비스업에 비해 낮게 나타났는데 전체 서비스산업의 평균 1인당 영업수익이 7천300만원인데 비해 시장조사업은 5천200만원, 인력공급업 2천600만원, 텔레마케팅은 3천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임금의 경우 시장조사업 1천800만원, 인력공급업 1천600만원, 텔레마케팅 960만원 등으로 2천100만원 수준인 서비스산업 평균을 밑돌았다. 이에 비해 외국의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들은 고급인력 유치 및 양성, 막대한 홍보비 지출과 함께 연구개발센터와 대규모 연구인력까지 보유하는 등 핵심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박 위원은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비즈니스서비스산업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확대, 종합지원 역할을 수행할 민간기구 설치, 표준화와 인증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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