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3분의 2가 50대 이상…미래 준비여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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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3분의 2가 50대 이상…미래 준비여력 부족”
  • 김재영 기자
  • 호수 2234
  • 승인 2019.10.07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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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구원 ‘인구구조 변화가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 발표
식료·보건 등 고령친화산업 창업·사업전환 유도 바람직

 

고령화 중심의 인구구조 변화로 소상공인들도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으나 미래에 대한 준비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와 함께 고령친화산업 참여를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가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상공인 중 50대 이상 비중은 지난해 기준 6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소상공인 비중은 200745.6%에서 201049.8%, 201356.4%로 크게 증가했다.

소상공인 유사집단인 자영업자 연령별 비중에서도 6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49세 이하 자영업자들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3.2%를 나타내는 반면 15~29세는 1.4%, 30~39세는 3.3%, 40~49세는 1.9%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소상공인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미래에 대한 준비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실제 60세 이상 소상공인들은 사업체 운영시 자기조달 비중은 63.8%로 높은 수준이나 매출액(13500만원)과 영업이익(1890만원)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위험 발생때 대응력 부족

고령 소상공인들은 고용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등 가입율도 낮아 위험상황 발생시 극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보험 가입률 14.2%, 국민연금 가입률 15.0%, 두리누리사회보험 가입률 7.9%에 불과하며 산재보험 가입률은 14.5%로 신체적 상해에 대한 대비도 부족했다.

특히 노란우산공제가입률도 15.1%로 낮은 편이며 사업전환계획도 3.6%에 불과해 영업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구절벽 현상에 따라 소상공인 고객들의 소비 여력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층 가구의 가계지출 중 소비지출은 186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인 253만원의 73.3% 수준으로 조사됐다. 소비지출중 고령층 가구의 지출이 높은 품목은 식료품·비주류음료 (106.0%), 보건(115.3%)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같은 고령층의 소비지출 감소로 소상공인이 다수 분포한 도·소매업, 음식·서비스업, 개인서비스업, 교육 등에서 소비지출 감소가 크게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 영업 위축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고령친화산업 창업 유도해야

반면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식료품·비주류음료, 보건 등 고령친화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성장이 빠른 만큼 소상공인들의 실버산업 참여를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으며 소비여력이 큰 뉴 실버(New Silver)세대를 대상으로 접근성 강화 및 요구충족을 위한 변화관리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식료품·비주류음료,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 등 고령친화적 산업으로 창업 및 사업전환을 유도하고 숍인숍, 주방공유, 공동구매 등 협업 및 공유경제 활성화를 통한 영업비용 절감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고령화에 따라 소규모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소비자-소상공인간 매칭시스템(Market-place)을 마련하는 한편 보행약자인 고령소비자들을 배려한 상권개발, 디지털기술 활용 등 고객 접근성 제고방안도 제안했다.

특히 연구원은 고령화하는 소상공인의 위험 대비를 위해 영업환경 변화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노란우산공제, 두리누리사회보험, 산재보험 등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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