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비즈니스가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트라(KOTRA)가 일본 환경성이 최근 발간한 2004 환경백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내 환경비즈니스는 지난 2000년 29조9천억엔 규모에서 오는 2020년에는 배로 성장한 58조4천억엔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용측면에서도 관련 종사인원이 2000년 76만9천명에서 2020년 123만6천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기오염방지용 장치 개발, 환경정보 서비스, 환경부하 절감 및 자원 절약형 기술의 개발 등이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로 꼽혔다.
코트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일본정부의 환경배려형 제품 보급을 위한 각종 제도보완 노력도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일본의 경우 환경부하가 적은 제품 또는 서비스로의 수요전환을 위해 그린구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이 법은 국가 주요 기관이 앞장서서 환경제품을 구입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수요를 환경제품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주요 골자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에코 마크 등을 통해 소비자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제품을 선택할 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일본 정부가 펼치고 있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런 노력들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페트병 리사이클 추진협의회의 조사에 의하면 일본내 포장용기 리사이클법이 시행된 지난 97년 9.8%에 불과하던 페트병 회수율이 지난 2002년에는 53.4%로 급상승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은 미래를 내다보고 환경비즈니스로 다시 한번 앞서가고있다”면서 “한국도 현재는 크게 시장성이 기대되지 않는 분야지만 환경배려형 비즈니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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