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브렉시트 합의 초안 타결 <연합뉴스>

18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170원대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내린 달러당 1179.7원을 나타냈다. 환율이 1170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7월25일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타결 소식에 7.5원 하락한 달러당 1179.5원으로 시작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이달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실행하는 것에 합의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어듦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국과 EU 의회가 모두 동의해야 합의안이 확정되기에 아직 변수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도 달러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4% 감소해 시장 예상치(-0.2%)보다 부진하게 나타났다. 9월 소매판매도 전달 대비 0.3% 감소하는 등 미국 경제의 핵심축인 소비도 둔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장중 환율은 수입업체의 달러화 매수 물량과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86.4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1.39원)보다 4.9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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