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광폭행보 결실…美정치권에 ‘개성공단 재개’ 공감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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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광폭행보 결실…美정치권에 ‘개성공단 재개’ 공감대 확산
  • 이권진 기자
  • 호수 2236
  • 승인 2019.10.2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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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즈니스 나선 中企]
“美 국익부합·北 민주화 활용 가능”
김 회장, 미 의회 실질적 협력 강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도 참석해
중소기업 해외진출 가교역 당부
1)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주최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2)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3)미주민주참여포럼 행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두번째부터), 브래드 셔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4) ‘LA 국제 부시장과의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두번째부터), 황인상 주LA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5)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1)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주최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2)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3)미주민주참여포럼 행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두번째부터), 브래드 셔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4) ‘LA 국제 부시장과의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두번째부터), 황인상 주LA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5)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개성공단 재개가 북한경제를 비롯해 체제 전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할 수 있기에 미국 국익에 부합하며, 북한 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2(현지시간) 미국 LA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아태소위원회) 위원장과의 간담 자리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소기업 대표단은 개성공단 재개의 당위성을 강력하게 설명하고 실질적인 의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미 하원의 아태소위원회는 연방 하원의 외교안보 전략의 핵심 기구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을 지내기도 한 김 회장은 개성공단이 국제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기업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확신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합리적인 임금 수준(200달러) 및 양질의 노동력을 갖춘 전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산업단지라며 중국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기업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중장기 개발계획에도 개성공단의 국제화 계획이 포함돼 있으며, 외국 기업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하는 로드맵도 담겨 있다.

김기문 회장은 국제사회에서 개성공단 재개의 방향키를 쥐고 있는 의회의 인식을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김 회장은 지난 611일에도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DC 연방하원을 찾았었다.

당시 브래드 셔먼 위원장이 주최한 개성공단 설명회에서 주디 추(Judy Chu), 앤디 킴(Andy Kim)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아태소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관 등 10여명과 만나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역할, 재개 필요성을 의회에 자세하게 설명한 바 있다.

6월에 이어서 이번 두 번째 만남을 통해 김 회장은 셔먼 위원장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셔먼 위원장과의 간담회 이후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셔먼 위원장이) 전에는 개성공단에 대해 노예노동과 뭉칫돈의 핵개발 자금 전용 등 부정적 시각이 강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미국의 중소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통해 설득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성공단이 대북 제재 대상의 예외가 돼야 한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해 근로자의 월급 명세표 등 구체적 자료와 함께 임금이 핵개발 자금으로 전용된 흔적이 없다는 국회의 보고자료 등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개성공단의 위상이 이제는 국제공단으로 승격해야 정치적 이슈에 휘둘리지 않고 글로벌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를 하고 생산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79일간 해외판로 개척 종횡무진

김기문 회장은 브래드 셔먼 위원장 간담을 시작으로 79일의 미국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냈다. 김 회장이 이끈 중소기업 대표단에는 권혁홍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 한병준 부회장, 이한욱 경남신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9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과 미주민주참여포럼 후원의 밤 행사 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라스베이거스 수출상담회 LA부시장 간담회 LA 대한민국 총영사 간담회 등을 함께 했다.

우선 12LA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미주민주참여포럼 후원의 밤행사에 참여한 김 회장은 축사에서 미주민주참여포럼이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민간 공공외교를 지속적으로 펼쳐주기를 바란다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미국 내 여론조성에도 노력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 강화를 주제로 250여 미국 동포들이 자리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주요 참석자로 브래드 셔먼 아태소위원장,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완중 LA 총영사 등이 함께 했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브래드 셔먼 위원장은 지금은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야 할 때라며 “1953년에 맺은 정전협정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맺어야 할 때이며, 현재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상정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단은 14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초청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했다. 이번 경제인대회에는 월드옥타 회원 700여 명과 국내 65개 중소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회장은 대회 축사를 통해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상호협력을 더욱 긴밀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78개국에서 온 한인 기업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각자 현지 시장에서 우리 중소기업 제품들을 론칭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독려하기도 했다. 해외 한인 경제인들과 한국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국상품 구매, 수출상담회, 기업교류회, 네트워킹 등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자리였다.

중기중앙회는 월드옥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70여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이날 144개 지회의 월드옥타 회원 200여명과 해외 판로를 개척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LA부시장에 中企 적극 지원 요청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수요는 매우 높으나, 세제, 금융, 통관 등 현지정보가 부족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LA시에서 코리아 데스크 운영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중소기업 대표단은 16일 니나 하치지안(Nina Hachigian) LA 국제 부시장과의 간담회에서 LA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계의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김기문 회장은 식품, 제약 등 중소제조업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기까지의 절차가 까다롭고, 진출한 기업들도 현지정보와 네트워크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 투자를 추진하는 기업들을 위해 10년간 법인세 면제 등 다양한 투자유치 정책이 필요하며, 이미 진출한 기업에게도 코리아 데스크의 운영을 통해 어려움을 적극 해소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니나 하치지안 부시장은 한국기업의 LA진출을 환영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자료들을 제공하는 한편, 앞으로 중기중앙회와 적극 협력해 한국 기업들을 위한 컨설팅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 중소기업 상품에 대한 관심과 홍보 지원 방안도 요청했다. 김 회장은 한국의 상품은 K-POP, BTS, K-뷰티 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 많이 알려져 있다“LA시의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진행할 때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서도 지원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계와 LA시의 무역당국, 무역지원기관, 무역업계와의 교류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중기중앙회와 LA시의 무역담당부서, 시 관내의 무역지원기관, 무역업계 협회·단체들 간의 정기적인 교류소통 채널을 만들자고 건의했다.

참고로 미국은 한국의 제2 교역국이며 한미 FTA 등으로 인해 한국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장이자 투자국이다. 특히 LA는 동포수가 약 67만명으로 미국에서도 가장 많은 지역이다. LA다저스에서 활약한 박찬호, 류현진 선수 등으로 인해 미국 도시 중에서도 한국과 정서적으로 친숙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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